‘벼랑 끝’ 넥센, ‘공격 강화’ 김혜성-송성문 테이블세터 [PO3]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수비보다 공격에 초점을 뒀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2패인 넥센은 이날 경기에서도 패하면 가을야구를 접어야 한다.
3차전에 앞서 장정석 넥센 감독은 “구상 잘 하고 나왔다. 고민이 참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장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수비로 갈지, 공격으로 갈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 김혜성이 30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우선 주전 3루수 김민성 대신 송성문이 3루수로, 김혜성이 2루수로 나선다.
넥센은 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서건창(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고종욱(좌익수)-샌즈(우익수)-임병욱(중견수)-주효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장 감독은 “지금 라인업에 넣은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이 좋기도 하고, 박종훈을 상대로 성적이 괜찮다”고 설명했다.
샌즈가 하위 타선에 배치된 이유에 대해선 “샌즈가 언더유형의 투수 공을 못 치진 않지만 오늘 박종훈을 처음 만나서 하위 타선에 배치했다”고 덧붙엿다. 김규민 대신 고종욱이 선발 출전하는 것도 박종훈에 강하기 때문이다.
장 감독은 “어제 잘 쉬었다. 오늘도 항상 하던 루틴 그대로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도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평소 하던 대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