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SK는 한 판만 이기면, 6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지만 트레이 힐만 SK 감독에게 여유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힐만 감독은 30일 넥센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오늘 경기만 준비했다. 2(승)-0(패)이 아닌 0-0이라는 각오로 임한다”라며 “넥센은 훌륭한 팀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SK는 3차전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를 대비해 라인업도 조정했다. 김성현을 대신해 박승욱이 유격수(9번)를 맡는다. 1차전에서 4안타를 몰아쳤던 강승호는 8번 타순으로 이동한다.
↑ 트레이 힐만 SK 감독.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
힐만 가독은 “박승욱은 수비가 뛰어난 데다 한현희를 상대로 무척 강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승욱은 올해 정규시즌 한현희와 대결서 4타수 3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팔꿈치가 다소 불편한 최정은 지명타자로 공격에만 집중한다. 힐만 감독에 따르면, 팔꿈치 상태가 좋아지고 있으나 관리가 필요하다.
SK 입장에서는 세 판 만에 플레이오프를 끝내는 게 좋다. 오는 11월 4일붙 시작하는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힘을 비축해야
힐만 감독은 “오늘 경기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 문승원이 불펜으로 나갈 수 있지만, 우선 다른 불펜 자원이 먼저 투입된 이후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