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가을야구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넥센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11로 패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넥센은 5차전까지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갔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 했다.
↑ 장정석 넥센 감독이 가을야구 동안 수고한 선수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이어 “아쉬운 부분은 정말 없다. 여기까지 와준 것만으로도 엎드려 절을 해야 할 판이다. 고맙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포스트시즌 10경기를 치르면서 모든 순간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었기 때문에 이 경험이 내년, 내후년, 앞으로도 선수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짧았지만 값진 시간 보냈다”고 돌아봤다.
9회초 터진 박병호의 동점포에 대해서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장 감독은 “박병호는 항상 마음속에 기대를 한다. 서건창 들어가기 전부터 수석코치와 박병호까지 이어지면 재밌을 것 같지 않나 했는데 다행히
10회말 신재영 투수교체 타이밍에 대해선 “정진기에 맞춰 김성민을 준비하고 있었다. 로맥까지는 신재영으로 끌고 갈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준비 잘 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겠다”는 말을 남겼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