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문승원이 첫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초반은 좋았지만, 한 타순 돌면서 장타를 허용한 게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문승원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홈런 포함)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로 뒤진 6회부터
출발부터 좋았다. 1회말 첫 타자 허경민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정수빈에 1루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제이미 로맥의 호수비로 2아웃을 잡았고, 박건우는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으로 시작했다. 투구수는 15개 뿐이었다.
↑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SK 문승원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하지만 문승원의 3회는 길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에 우전안타를 맞았고,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재일이 2루 도루에 성공,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다시 허경민에 우전안타를 맞으며 1,3루 위기가 이어졌고,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로 1루주자 허경민을 2루에서 잡았지만, 병살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 틈을 타 3루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았다. 박건우를 좌익수 뜬공을 잡고, 이닝을 마치긴했지만, 3회에만 27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4회는 폭풍우가 몰아쳤다. 선두타자 김재환에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양의지에 좌전적시타를 맞고, 2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최주환에 우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4실점째. SK는 0-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세 타자를 연속해
5회도 오른 문승원은 공 11개를 던지며 두 번째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허경민을 2루수 뜬공,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처리했다.
6회부터는 윤희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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