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이끈 최주환(30)이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맞췄다. 인천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최주환이 큰 공을 세웠다.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점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4일) 열린 1차전에서도 2안타 3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최주환이 5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점 홈런 포함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홈런 친 상황에 대해선 “타석에서 무슨 공을 노렸다기보다. 최대한 시즌 연장선이라 생각했다.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을 버렸다. 타석에서 자신감 있게 치려고 한 게 좋은 타구로 나와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다. 이에 대해선 “작년 플레이오프 때 만루 홈런을 쳐봤지만,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 더 기분 좋은 것 같다. 특히 승리에 보탬이 된 홈런이라서 더 기분이 좋다. 공이 더 크게 보이는 건 아니고, 타석에서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두산이지만, SK에 한국시리즈 1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주고 말았다. 최주환은 잘 하고도 기뻐할 수 없었다. 그는 “추격 때 야수진 미팅을 가졌다.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그거 외엔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야자키 교육리그서 경기에 계속 나가다보니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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