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무력하게 패한 1차전, 화끈하게 승리한 2차전. 이처럼 상이함을 보여준 두산 베어스지만 공통점은 있었다. 질 때나 승리할 때나 변함없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최주환(30)의 매서움이다.
최주환은 경기를 패한 지난 4일 한국시리즈 1차전, 상대 SK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선수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말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5회말에는 경기를 뒤집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의 3득점 모두를 책임졌다. 1차전 당시 두산 타선은 부족한 실전감각 탓인지 정규시즌과 달리 무거운 움직임이었는데 최주환만큼은 달랐다.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 최주환(사진)이 한국시리즈 1-2차전 두산 타선의 핵심적 역할을 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최주환의 이와 같은 활약은 두산의 강점은 키워주고 약점은 가려주는 역할을 했다. 1차전처럼 잘 풀리지 않는 경기에서는 활로를 뚫어주고 기회를 양산하는 효과를 일으켰다면 2차전에서는 살아난 타선에 더 불을 지피는 결과를 안겼다. 기회가 만들어지니 두산 타선 전체가 빠르게 감을 찾을 수 있었고 그 결과 타선 전체가 제대로 타오르는데 성공한 것이다.
깔끔한 적시타에 호쾌한 홈런포까지. 보여줄 수 있는 여러 모습을 이번 가을야구서 제대로 펼치고 있는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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