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는 2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16번째 A매치는 ‘미니 아시안게임’이다.
8월 27일 열렸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혈투의 연장선이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차례로 발표한 소집 명단에는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가 대거 포함됐다.
우즈베키스탄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최우수선수 오딜리온 함로베코프(나사프 카르시)를 비롯해 야롤리딘 마샤리포프(파흐타코르 타슈켄트), 야보히르 시디코프(코칸드 1912), 이크로미온 알리바에프(로크모티브 타슈켄트), 도스톤벡 함다모프(안지 마하치칼라), 도스톤벡 투르수노프(네프치 페르가나) 등 6명의 아시안게임 대표가 선발됐다.
↑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한,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도 유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4-1-4-1 포메이션의 중원을 통째로 옮겼다. 함다로프와 마샤리포프가 측면 미드필더, 시디코프와 알리바에프가 중앙 미드필더, 함로베코프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투르수노프는 중앙 수비수 중 1명이었다.
2선은 유기적인 위치 전환으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력이 뛰어난 데다 중거리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특히, 후방에서 키 패스를 하는 함로베코프는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같은 역할을 맡았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보다 비중이 더 크다. 조현우(대구 FC), 김민재(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황인범(대전 시티즌),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나상호(광주 FC), 김정민(FC 리퍼링), 황희찬(함부르크 SV),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9명이 뽑혔다.
김문환, 황인범, 이진현, 나상호, 김정민 등 5명은 아시안게임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당시 부상으로 뛸 수 없었던 조현우를 제외하고 8명이 아시안게임 8강전에 나갔다. 그리고 황의조는 전율을 일으키는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황희찬은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8강 우즈베키스탄전은 결승 일본전과 함께 아시안게임 최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