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4년 만에 부활한 미일올스타전은 단순 선수들만의 경연장은 아니었다. 양 국가의 야구교류, 그리고 야구가 고픈 팬들을 위한 하나의 거대한 축제였다. 기념품 매장에만 가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10일 일본 도쿄돔 내 한 매장은 긴 줄이 형성돼 있었다. 경기가 열리기 3시간여 전이었지만 어림잡아도 대략 1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았던 긴 줄. 밖에서 보면 일반적인 야구용품 매장 같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용품, 혹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주를 이루겠거니 생각했다.
↑ 도쿄돔에 위치한 기념품 판매매장은 미일올스타전 기념물품을 사기 위한 긴 줄이 형성돼있었다. 사진(日도쿄)=황석조 기자 |
안에 들어가니 이해가 됐다. 마치 콘서트장처럼 사람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가장 많이 뭉쳐있는 곳은 바로 이번 2018 미일올스타전 기념용품을 판매하는 코너.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일본 야구대표팀 관련 상품이 대부분이었던 이 매장은 이날 정 가운데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큰 규모로 미일올스타전 상품을 전면 배치했다. 작은 볼펜부터 손수건, 야구공과 방망이, 그리고 티셔츠까지. 일본과 미국 국기가 나란히 꽂혀진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각종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모양이나 형태는 다른 여느 것들과 비교해 특별할 것이 없었다. 다만 미일올스타전 기념 이 한 문장으로 의미를 지녔다. 양국의 100년 이상 야구교류 그 흔적이 진하게 묻어났다. 팬들 역시 4년 만에 돌아온 이 거대한 야구행사 자체를 즐기며 이를 기념하고자하는 의지로들 가득했다.
↑ 매장 안에는 미일올스타전 기념품들이 전진 배치돼 팬들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사진(日도쿄)=황석조 기자 |
↑ 각종 미일올스타전 기념품이 매장 안을 장식했다. 사진(日도쿄)=황석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