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폭발’ 美, 달라진 집중력으로 日제압…올스타전 첫 승

[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홈런을 앞세운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위력을 발휘하며 일본 대표팀 상대 첫 승을 따냈다.
MLB 올스타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8 미일올스타전 3차전 경기서 7-3으로 승리했다. 지난 1,2차전을 패하며 아쉬움을 삼킨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시리즈 전적을 1승2패로 만들며 반환점을 만들었다. 상금 1000만엔도 획득했다.
MLB의 힘, 그리고 간절한 의지가 합쳐진 승리였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스캇 발로우(미국)와 다와타 신사부로(일본)의 호투 속 3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 미국 올스타가 장타를 앞세워 일본을 꺾고 미일올스타전 첫 승을 따냈다. 사진(日도쿄)=김영구 기자

균형은 4회초 깨졌다. 역시 미국의 장타였다. 지난 2차전 팀 패배 속 스리런포를 날리며 장타를 과시했던 리얼무토가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일본이 4회말 바로 반격했다. 1,2차전 무시무시한 타격을 선보인 야나기타 유키가 이번에도 안타로 활로를 뚫는다. 이어 도노사키가 중앙 담장을 때리는 장타로 주자를 불러들인다. 다만 직후 볼넷으로 출루한 우에바야시가 이내 포수견제에 당하며 흐름이 끊켰다.
추격을 허용했지만 미국의 힘이 다시 나왔다. 5회초 해니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무사 1,2루서 미국은 메릴필드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1득점 주자 2,3루가 되고 말았다. 리얼무토가 범타에 그쳤으나 야디어 몰리나가 스리런포를 날리며 5-1, 미국은 훌쩍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 일본은 마운드가 흔들리며 미일올스타전 첫 패를 기록했다. 사진(日도쿄)=김영구 기자

미국은 5회말 1사 후 발로우가 안타를 허용하자 과감히 비달 누노로 투수를 바꾼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엿보였다. 누노는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모면했다. 미국이 승리에 조금 더 다가섰다.
미국은 7회초 2사 후 수아레즈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해니거도 추가 적시타를 날렸다. 1차전과 달리 뼈아픈 역전은 없었다. 크리스 마틴 등 계투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반면 1,2차전 맹공을 퍼부었던 일본은 3차전은 비교적 잠잠했다. 10안타를 날렸지만 3득점 밖에 뽑지 못했다. 그나마 9회말 2사 후 타선이 힘을 냈다. 전반적으로는 선발라인업이 다소 바뀐 가운데 견고했던 마운드가 4,5회 실점하니 더 이상 동력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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