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2018-19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전서 세트스코어 3-1(20-25 29-27 25-20 25-15)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개막 4연패로 시즌 초반 한국전력과 함께 승점 자판기였다. 4연패 기간 승점 1도 따지 못했다.
↑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는 우리카드.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그러나 10월 29일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후 180도 달라졌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올렸다. 그 1패도 9일 현대캐피탈전으로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분패했다.
우리카드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대반격을 펼쳤다. 27-27에서 랠리 끝에 조재성의 오픈 포히트로 리드를 잡은 후 아가메즈의 스파이크 서브 성공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3세트부터 아가메즈를 중심으로 하는 우리카드의 공격이 뜨거워지면서 승부의 추는 홈팀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아가메즈는 양팀 최다인 38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65.38%에 이르렀다. 나경복과 김시훈도 각각 16득점, 9득점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우리카드가 공격성공률 61.90%를 기록한 반면, OK저축은행은 48.51%에 머물렀다. 주포
4승 5패(승점 13)의 우리카드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17)과 승점 차는 4다.
반면, 선두 대한항공(승점 21)을 바짝 쫓을 수 있었던 OK저축은행(승점 17)은 시즌 첫 연패의 늪에 빠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