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벤투호에겐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황의조와 구자철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친선경기에 전반전 막판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황의조는 오른 종아리, 구자철은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둘 다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 황의조는 호주전에서 A매치 4호 골을 기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더 이상 뛰기 어려웠다. 구자철은 전반 45분 주세종(아산 무궁화)과 교체 아웃됐다.
황의조에게는 하프타임의 치료 시간이 더 주어졌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았다.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이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의조를 대신해 최정반 공격수에 위치했다.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던 와중이었다. 황의조는 전반 22분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기막힌 침투로 호주 수비의 라인을 무너뜨린 후 오른발 슈팅으로 호주 골문을 열었다. 황의조의 A매치 4호 골.
구자철도 벤투호 출범 후 첫 번째 A매치였다. 급성 신우염으로 10월 A매치 소집에 응할 수 없었던 구자철은 이번에는
그리고 그는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역할을 맡았으나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오랜 시간 뛸 수 없었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황의조와 구자철의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