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전 승리를 지휘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48) 감독이 월드컵 준결승이라는 직전 메이저대회 업적에 만족하지 않고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6일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경기가 열렸다. 홈팀 잉글랜드는 원정팀 크로아티아를 2-1로 꺾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전 승장 인터뷰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4위는 분명 커다란 성과였다”라면서도 “이제 다음 도전을 보고 있다.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경기를 통해 최고의 팀을 상대로 우리를 시험했다. 2019 네이션스리그 결선은 정말 흥미진진하다”라고 말했다.
↑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전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수를 독려하는 모습.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잉글랜드는 2승 1무 1패 득실차 +1 승점 7로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1위를 차지하여 4강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크로아티아는 1승 1무 2패 득실차 –6 승점 4로 조 최하위에 그쳐 네이션스리그 리그B로 강등됐다. 4조 2위는 2승 2패 득실차 +5 승점 6의 스페인.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네이션스리그 첫해 준결승 합류에 성공했다. 러시아월드컵 4강전 패배 설욕이라는 의미도 있다. 130일(4개월 7일) 전 월드컵 결승행이 좌절된 아픈 기억을 조금이나마 지웠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4위, 크로아티아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챔피언이자 유로 2012 우승국이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프랑스-네덜란드-독일이 편성된 리그A 1조도 있지만, 우리가 속한 4조가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스페인과도 플레이 질이나 선수층 깊이 등의 측면에서 대등했다”라고 조1위 통과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일정은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강팀을 맞아서는 완벽에 가까워야 한다. 어떤 엉성함도 허락되지 않는다. 덕분에 발전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제 스타팅 멤버뿐 아니라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실질적인 교체 자원이 벤치에 있다. 네이션스리그를 치른 2개월 동안 잉글랜드가 보여준 진정한 변화”라면서 “우리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향상되고 있다. 더 나아지겠다는 진정한 욕망과 굶주림이 장점”이라고 자평했다.
제1회 네이션스리그 파이널은 2019년 6월 5~9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는 (러시아월드컵 4강 이후에도) 지지자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라며 네이션스리그 결선에 의미를 부여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