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팀, AWB리그 NPB 웨스트팀에 무승부 `1무3패`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8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AWB)에 출전한 KBO 연합팀이 첫 승을 신고하지 못 했다.
KBO 연합팀은 28일 대만에서 열린 2018 AWB 4차전에서 NPB(일본프로야구) 웨스트팀과의 4차전에서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아직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하지 못 한 KBO 연합팀은 4연패는 면했지만 1무 3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NPB 웨스트팀도 첫 승을 올리지 못 했으나 2무 2패로 4위다.
한국은 김호령(중견수)-송우현(좌익수)-이진영(우익수)-고장혁(지명타자)-이성규(유격수)-김태군(포수)-김민수(3루수)-서예일(2루수)-김주현(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지광.
김호령 송우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1타점씩 올리며 활약했다. 최지광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의 성적을 냈다. 이어 천원석(1⅔이닝 2볼넷) 이영준(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김태형(1이닝 1피안타)이 무실점으로 분투를 펼쳤다.
3회말 한국이 선취점을 냈다. 김민수와 김주현의 안타로 1사 1,2루 득점 기회를 잡은 한국은 김호령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4회말, 1사 3루 기회를 다시 잡은 한국은 김태군의 적시타에 한 점 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 했다. 6회초 상대에 4점이나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최지광은 6회초 세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후속타자 미야모토 슈메이와 오모토 쇼고에게 연속으로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하고 말았다. 한순간에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4연패 위기. 그러나 KBO 연합팀은 뒷심을 발휘했다. 8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 한 한국은 2-4인 9회말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극적으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타로 나선 류승현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다음 타석에 선 대타 오영수가 내야 땅볼을 때렸다. 상대가 선행주자를 처리해 세이프.
오영수는 2루 베이스를 훔쳤고, 최재원의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 잡았다. 김호령이 볼넷을 골라 득점 기회가 이어졌고, 송우현의 추가 적시타로 한국은 승부를 원점으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역전까지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AWB는 아시아 유망주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교육리그다. 한국은 경찰야구단을 중심으로 팀 내 젊은 선수들을 뽑아 총 28명을 선발해 KBO 연합팀으로 출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