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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텐더 방출 선수들, 어떤 사연 있었나

기사입력 2018-12-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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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동부시간 기준 11월 30일 오후 8시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서비스 타임 6년 미만 연봉 조정 대상 선수들의 계약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마감시한이었다. 구단들이 수용을 포기할 경우, 해당 선수는 논 텐더(Non tender)로 FA 자격을 얻는다.
그리고 이날 많은 선수들이 FA 시장에 풀려났다. 당장 다른 팀에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 이름들이 여럿 보인다.
논 텐더 방출은 당장 구단들이 경기력에 실망했다기보다 연봉 조정을 통해 더 많은 연봉을 주기 부담스러울 때 택하는 경우가 많다. 방출 후 낮은 금액에 재계약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상 연봉 삭감이다.

저스틴 보어는 필라델피아로 이적할 때부터 시즌 종료 이후 논 텐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저스틴 보어는 필라델피아로 이적할 때부터 시즌 종료 이후 논 텐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우린 인연이 아니었나봐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방출한 경우가 제법 있다. 포스트시즌 경쟁을 위해 전력을 급하게 강화했다가 교통 정리를 위해 방출하는 것이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시즌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영입한 조너던 스쿱을 방출했다. 이적 후 46경기에서 타율 0.202 OPS 0.577로 부진한 성적을 낸 결과다. 이들은 2루와 3루 소화가 가능한 트래비스 쇼에 다른 3루 자원을 보강할 가능성이 높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했던 마이크 파이어스도 풀려났다. 이적 후 10경기(선발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4로 선전했지만,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은 4.93으로 높았고 9이닝당 피홈런도 2.0개로 많았다.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는 로스터에 포함되고도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때부터 관계가 틀어졌을 지도 모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시즌 도중 영입한 저스틴 보어는 29경기에서 54타석의 제한된 기회만 얻고 FA 시장에 나왔다. 카를로스 산타나, 리스 호스킨스 등 두 명의 1루수를 보유하고 있는 필라델피아가 그를 데리고 있을 이유는 없었다.

셸비 밀러는 애리조나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셸비 밀러는 애리조나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아프냐? 그럼 나가라.
부상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부상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에게 연봉을 올려줄 수는 없기에 많은 구단들이 이같은 선택을 한다. 방출했다 낮은 금액에 재계약하는 경우도 있다. 일종의 연봉 삭감 조치다.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 이후 복귀했지만 팔꿈치 염증이 재발한 셸비 밀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논 텐더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애리조나에서 보낸 지난 3년간 29경기에서 139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2018년에는 5경기에서 16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댄스비 스완슨, 외야수 엔더 인시아테를 내주고 밀러를 받아온 애리조나 입장에서는 속이 부글부글 끓을 것이다.
블론세이브 이후 문을 주먹으로 치다 손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던 헌터 스트릭랜드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럽하우스에서 짐을 쌌다. 팔꿈치 인대를 다쳐 시즌 막판 수술을 받았던 맷 부시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됐다. 팔뚝 염좌로 7경기 등판에 그쳤던 맷 슈메이커도 LA에인절스에서 방출됐다.

팀 베컴은 지난해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팀 베컴은 지난해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넌 내게 실망감을 줬어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력으로 방출되는 선수들도 있다. 2018시즌 애리조나의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브래드 박스버거는 60경기에 나와 3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동시에 8개의 세이브를 날렸고 4.39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 대가로 방출 명단에 올랐다. 그는 9월에만 2개의 블론 세이브와 세 차례 패전을 기록하며 11.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추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지난 시즌 도중 볼티모어 이적 후 50경기에서 타율 0.306 OPS 0.871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던 팀 베컴은 한 시즌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96경기에 나와 타율 0.230 OPS 0.661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짐을 쌌다.

※ 2018-19 메이저리그 논 텐더 방출 명단
애리조나: 셸비 밀러, 브래드 박스버거, 크리스 오윙스
볼티모어: 팀 베컴, 케일럽 조셉
컵스: 로널드 토레예스, 저스틴 핸콕, 앨런 웹스터
화이트삭스: 맷 데이비슨, 아비자일 가르시아
신시내티: 아리스티데스 아퀴노, 후안 그라테롤, 빌리 해밀턴, 조던 패터슨
콜로라도: 샘 하워드
디트로이트: 제임스 맥칸, 알렉스 윌슨
휴스턴: 크리스 허맨
캔자스시티: 제이슨 애덤, 사미르 두에네즈, 안드레스 마차도, 부바 스털링
에인절스: 맷 슈메이커, 블레이크 파커
밀워키: 조너던 스쿱, 댄 제닝스, 재비어 새데뇨
미네소타: 로비 그로스맨
메츠:

윌머 플로레스
오클랜드: 마이크 파이어스, 켄달 그레이브맨, 코리 기어린
필라델피아: 저스틴 보어, 루이스 아빌란
샌프란시스코: 고키스 에르난데스, 헌터 스트릭랜드, 체이스 다노
텍사스: 맷 부시, 잭 커티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아드리안 샘슨
토론토: 얀헤르비스 솔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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