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남자 농구가 후반 압도적인 집중력을 선보이며 요르단을 꺾고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88-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예선 8승 2패를 기록하게 된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은 접전 양상이었다. 1쿼터 초반 한국은 김선형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요르단에 추격을 허용하며 1쿼터를 17-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 한국 농구대표팀 오세근이 요르단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그러나 한국의 진가는 후반에 나타났다. 3쿼터 초반 한국은 양희종이 속공 득점에 이어 3점슛까지 터뜨리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한국은 오세근의 3점 플레이로 두 자릿수 차이를 벌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쿼터 중반 빠른 공격을 앞세운 요르단의 반격이 펼쳐지는 듯 했지만 이정현과 김선형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진 한국의 리드는
3쿼터를 57-49로 마친 한국은 4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승현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달아난 한국은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지며 다시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쿼터 중반 라건아의 골밑슛으로 20점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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