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8시즌 LG 트윈스 야수진의 단비가 됐던 채은성(28)과 정주현(28)에게 2019시즌은 그 어떤 해보다 중요하다.
2016시즌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채은성은 2017시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경쟁에서 뒤쳐졌다. 어려움 속 자리가 없어보였던 채은성은 절치부심의 각오 속 2018시즌, 기회를 잡아 끝까지 놓치지 않았고 타율 0.331 25홈런 119타점 성적을 기록하며 구단 한 시즌 최다타점 및 우타자 한 시즌 최다안타 등 새 역사를 써냈다.
정주현 역시 시즌 개막 전 마땅한 자리가 없이 시작했다. 항상 내외야에서 다크호스 후보로 거론됐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그였고 올 시즌도 반복되는 듯 했다. 하지만 대타 및 대주자로 나서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찍더니 5월부터 본격적인 기회를 받았고 이를 살려내며 일약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주목과 역할을 부여받았다.
↑ 의미 있는 2018시즌을 보낸 채은성(왼쪽) 정주현이 빠르게 2019시즌 돌입에 나섰다. 사진=MK스포츠 DB |
당연히 내년 시즌 모습이 중요하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채은성은 2017년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을 만하고 마침내 제대로 된 기회를 잡은 정주현으로서도 자리를 지켜내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돼야할 터. 외야의 경우 확고한 중심타자 김현수는 물론 채은성의 자리를 노리는 경쟁자들이 여럿 존재한다. 2루수 역시 정주현이 앞서 나가고는 있지만 류 감독은 새로운 기대주들 성장속도에도 반색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두 선수 모두 유리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채은성과 정주현, 비시즌인 12월부터 각오로 가득하다. 일단 한 달여의 일본 고치 마무리캠프에 참가, 몸을 만들었다. 두 선수 모두 주전급 선수로서 풀타임 한 시즌을 소화했음에도 캠프에 합류해 분주한 11월을 보냈다. 일찌감치 2019시즌을 시작해보인 것.
정주현은 귀국 당시 “지금부터 꾸준히 해야 시즌에 연결된다. 비시즌 기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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