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8 NBA(전미농구협회) 신인왕 벤 시먼스(22·호주)가 미국프로농구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단일경기 20점-10리바운드-10도움을 실책 없이 달성한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8-19시즌 NBA 31차전 원정경기를 128-105로 이겼다. 20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4위에 올라있는 필라델피아 그리고 7승 23패로 14위에 머무는 클리블랜드의 성적이 대조적이다.
벤 시먼스는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전 22점 11리바운드 14도움으로 시즌 3호이자 NBA 개인 통산 15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 NBA 2017-18시즌 신인왕 벤 시먼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역대 최연소 무실책 20점-10리바운드-10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에서 제작한 트리플더블 기념 그래픽. 사진=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공식 SNS |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 그랜트 힐(46·미국)이 1995년 12월 3일 만23세 58일의 나이로 턴오버 없이 24점 13리바운드 11도움으로 활약한 것이 벤 시먼스 이전 NBA 최연소였다.
1995년 신인왕 그랜트 힐은 데뷔 2년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기세를 몰아 1995-96 NBA 2nd 팀에 선정됐다.
그랜트 힐은 무실책 20점-10리바운드-10도움 최연소 달성 바로 다음 시즌 NBA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벤 시먼스에게는 기분 좋은 전례다.
공식신장 208㎝, 실제 키는 213㎝에 달하는 벤 시먼스는 NBA 신인왕을 차지한 2017-18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포인트가드로 주로 출전한다.
벤 시먼스는 지난 정규리그 기준 74%의 출전시간을 포인트가드로 나선 데 이어 2018-19시즌에는 82%를 해당 포지션으로 소화하고
자연스럽게 벤 시먼스는 NBA 역대 최고 포인트가드 매직 존슨(206㎝·59·미국)과 비교되고 있다. 현역 시절 다재다능한 스몰포워드로 이름을 떨친 그랜트 힐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 성장에 가속을 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