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명가재건을 꿈꾸는 일본 프로야구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광폭행보를 실현 중이다.
최근 며칠 일본 언론은 요미우리가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FA가 된 투수 라이언 쿡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속구를 자랑하는 현역 메이저리거 투수를 영입해, 마운드 뒷문을 보강한다는 요미우리의 복안. 아직 성사단계는 아니지만 만약 실제로 이뤄진다면 요미우리로서는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작업이라 평가될 수 있다.
그만큼 이번 비시즌 요미우리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지난 2014년 이후 4년간 센트럴리그 정상을 놓치며 자존심을 구긴 요미우리는 다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감독으로 앉힌 뒤 명가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FA 최대어인 외야수 마루 요시히로 영입은 물론 포수 스미타니 긴지로, 내야수 나카지마 히로유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올 시즌 빅리그에서 홈런 20개를 날린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도 데려왔다.
↑ 하라(사진) 감독을 다시 사령탑에 앉힌 요미우리가 비시즌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요미우리의 상징격인 아베 신노스케는 4년 만에 포수로 복귀한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하라 감독은 아베가 포수마스크를 쓰게되며 얻게 되는 효과를 기대했다.
전반적으로 광폭행보 그 자체라 볼 수 있는 요미우리의 비시즌 움직임이다.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이다. 선수 영입은 물론 포지션 변경 등 팀 맞춤형 전력보강 작업을 펼쳤다. 히로시마, 요코하마 등에 내준 센트럴리그 주도권을 다시 찾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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