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리빙레전드’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 매리너스)의 시선은 오직 메이저리그였다.
24일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치로는 23일 고향인 아이치현에서 열린 23회 이치로배 학생야구대회 폐막식에 참석, 행사를 빛냈다.
이날 이치로는 학생들의 예리한 질문공세에 진땀을 흘렸는데 특히 한 학생이 향후 일본 프로야구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자 “메이저리그에서 어때?”라며 “일본에서는 아닐 것 같다”고 밝혔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일본 프로야구에서 다시 뛰는 일은 없을 것임을 강조한 것.
↑ 이치로(사진)가 메이저리그 잔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News1
이치로는 학생들에게 인사하면서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이치로라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작년에는 (불안한 신분이라) 이렇게 말할 수 없었다”고 기쁜 안도감도 표현했다. 시애틀 단장은 시즌 후 내년
구상에 대해 밝히면서 이치로가 개막전에 선수로 뛸 것이라 수차례 힘주어 말했다. 이치로 입장에서는 내년 시즌 보다 전망이 보다 확실해진 것이다. 지난해는 현 시점, 마이애미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소속팀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었다. 일본 유턴설도 제기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