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마지막 숙제인 집토끼 잡기에 나선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kt는 28일 외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팀의 주축 전력인 로하스를 잡아두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문제는 내부 FA다. kt 관계자는 “당분간은 내부 FA와의 계약에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연히 외부 FA 영입은 뒷전이다. 사실상 생각하고 있지 않다.
↑ kt가 내부 FA 단속에 집중한다. 사진=MK스포츠 DB |
박경수는 이번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20안타 25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날 무렵, 다소 부진한 기색이 있었으나 중요한 순간 제 몫을 해주던 캡틴이었다.
금민철 역시 2차 드래프트로 kt로 이적하더니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며 새롭게 변했다. 기복은 있었지만 29경기에 등판해 8승 12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하며 비어있던 선발 한 자리를 책임졌다.
그러나 계약 속도는 느리기만 하다. 선수와 구단의 입장차가 다르기 때문이다. 기간이나 금액 면에서 선수와 구단의 요구사항이 다르다. kt 관계자는 “계약 성사까지 꽤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의지(NC), 최정 이재원(SK) 등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평가받던 이들의 계약은 해를 넘기지 않았다. 다만, 준척급 FA들의
분위기 자체가 비싼 돈을 들여 FA 영입을 해오기 보다, 유망주를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내부 FA와의 계약이라는 숙제를 남겨둔 kt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