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박항서(59) 매직은 베트남대표팀뿐 아니라 클럽 축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민국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호성적의 보증수표와도 같은 지도자가 베트남 프로리그 감독을 맡는다.
베트남 V리그(1부리그) 호찌민시티 FC는 29일 정해성(60)을 2019시즌 감독으로 임명했다. 이번 시즌 사령탑 미우라 도시야(55·일본)는 10월 10일 경질됐다.
정해성 감독은 코치로서 FIFA 월드컵 대한민국 역대 1·2위 성적에 공헌했다. 거스 히딩크(72·네덜란드)의 2002년 한일 공동개최 대회 4위 및 허정무(63) 감독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15위를 보좌했다.
↑ 정해성 감독은 2019시즌 베트남 1부리그 호찌민시티 FC를 지휘한다. 2017년 4월 19일 대한민국축구대표팀 수석코치 부임 기자회견 당시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베트남대표팀에는 정해성이 팀을 총괄한 호앙아인 잘라이 소속 선수가 5명 포함됐다.
베트남대표팀 사령탑으로 박항서 감독이 A매치에 소집한 호앙아인 잘라이 선수는 지금까지 모두 9명이다.
호찌민시티는 2018시즌 베트남 1부리그 12위에 머물렀다. ‘일본의 박항서’ 미우라 감독과 결별한 이유다.
박항서와 미우라는 지도자로서 자국 2부리그 정상에
미우라가 실패한 팀을 성공시켜야 한다. 정해성 감독이 ‘제2의 박항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