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골을 넣어 이탈리아 2부리그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그러나 공격수임에도 경고를 너무 자주 받는다는 단점은 보완이 요구된다.
이탈리아의 스타디오 피노 자케리아에서는 30일 홈팀 포지아와 원정팀 베로나의 2018-19시즌 세리에B(2부리그) 19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포지아와 베로나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승우 골은 1-1로 팽팽했던 전반 44분 나왔으나 베로나의 후반 실점으로 결승 득점이 되진 못했다.
↑ 이승우 골보다 이번 시즌 경고가 4배는 더 많다. 1차례 옐로카드가 더 나오면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사진=엘라스 베로나 공식 SNS |
이번 시즌 이승우는 90분당 0.60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다. 600분 이상 출전 세리에B 포워드 중 2위에 해당한다.
단순히 ‘공격수치고는 많은 경고를 받는 수준’이 아니다. 이승우의 경고 빈도는 위치를 막론하고 2018-19 세리에B 400분 이상 소화 선수 중 5번째로 많다.
이승우는 2015-16시즌 스페인 3부리그(세군다 디비시온 B)에 데뷔하여 어느덧 프로축구 4년차 선수다.
그러나 2017-18 세리에A 시절에는 90분당 옐로카드가 1.05에 달할 정도였다.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이승우의 반칙 관리는 많이 미숙하다.
2017년까지 이승우가 6년 동안 몸담은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육성 시스템은 유·청소년에게 기술과 공간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영리하게 축구를 하도록 가르친다.
투지와 무모함은 절대 같지 않다. 이승우는 2018-19시즌 잔여 일정과 남은 프로경력을 ‘용감하되 위태롭지 않게’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
(이승우는
■이승우 세리에B 경고 통계
10경기 601분 옐로카드 4 레드카드 0
90분당 0.60 경고
600분 이상 공격수 2위
400분 이상 포지션 불문 5위
※세리에A 90분당 1.05 옐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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