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으로 고소한 가운데,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는 18일 오전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합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조 전 코치의 변호인과 피의자 조사 일정을 조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경찰의 이번 조사는 구치소 접견 조사로 이뤄집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성폭행 혐의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조 전 코치 변호인은 "심 선수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
조 씨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이후 조 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디지털 저장매체와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 등을 살펴보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