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신임주장이 된 김현수(31)는 팀뿐만 아니라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장까지 역임했다. 그리고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야구계는 이른바 자카르타 후폭풍에 시달렸다. 김현수 역시 상처가 적지 않은 듯 했다.
김현수는 15일 잠실구장서 기자회견을 갖고 LG 새 주장으로서의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현수의 대표팀 관련 이야기도 언급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이었던 데다 올해 프리미어12, 내년 도쿄올림픽이 예고된 상태기 때문. 김현수의 역할이 적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김현수는 아직까지도 아시안게임 상처로 가득했다. 국가대표 이야기가 나오자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대표팀 경기에) 나가는 것에 대해 잘 생각해봐야겠다”고 발언했다. 김현수는 이어 “선동열 감독님이 편하게 잘해주셨는데...죄송하다. (선수들을) 끝까지 지켜주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런 면에서 잘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다.
↑ 김현수(사진)가 15일 잠실구장서 LG 주장 선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종일관 밝게 웃으며 대답하던 김현수는 대표팀 이야기가 나오자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향후 대회 출전여부에 대해 고민하겠다는 의미의 미묘한 발언을 했다. 주장으로서 지난 아시안게임 당시 야구대표팀 후폭풍에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쉽지 않았다는 말에서 김현수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대표팀이 병역혜택 논란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고 그로인해 축복받지 못하는 금메달이 됐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일부 정치권 등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전달했다.
다만 김현수는 “일단 (대표팀에) 뽑히는 게 우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