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8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백악관 방문 일정이 확정됐다.
‘보스턴글로브’ 등 현지 언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샘 케네디 레드삭스 사장의 말을 인용, 레드삭스 선수단이 2월 16일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레드삭스 선수단은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로 함께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이들은 또한 워싱턴DC에 있는 군인 병원을 방문한 뒤 플로리다로 복귀할 예정이다.
↑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의 백악관 방문 일정이 확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날짜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 백악관은 현재 셧다운으로 업무가 마비된 상황. 레드삭스 구단도 백악관과 정상적인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레드삭스 구단은 선수와 직원들에게 2월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알린 상태다.
케네디 사장은 “백악관이 셧다운 때문에 2월 방문이 부적절하다고 알릴 경우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대학 풋볼 우승팀인 클렘슨대 풋볼팀이 셧다운이 진행되고 있는 백악관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준비 인원이 자리를 비우자 사비를 털어 선수들에게 햄버거와 피자를 대접하기도 했다.
프로스포츠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선수들에게 큰 영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부임 이후 정치적인 갈등으로 번진 모습이다. NBA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백악관 방문을 취소하기도 했다.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도 참여 인원이 적자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카를로스 벨트란, 카를로스 코레아가 빠진 가운데 백악관을 찾았다. 보스턴글로브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몇몇 레드삭스 선수들이 백악관 방문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