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 커지는 '체육계 미투 파장'.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태릉·진천선수촌에 대한 감사원의 세밀하고도 대대적인 감사가 이뤄집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체육계 성폭행 폭로'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점점 커지는 파문에 감사원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자체 감사로는 한계가 있을 것을 감안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한 겁니다.
선수들이 훈련하고, 합숙을 하는 과거의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에 대한 감사원 감사반의 조사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오영우 /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선수촌에 한정된 거는 아니고요. 국가대표 선수촌의 시설과 선수 지도자 등 그 선수촌 운영 실태를 포함해서 국가대표 전반적인 관리 운영에 대해서…."
문체부가 먼저 선수촌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
현장조사에 들어간 감사원은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하면 6개월 이내에 결과를 발표해야 합니다.
문체부는 또 체육계 성폭력 조사에 국가인권위원회 참여를 검토하고, 체육회와 분리된 스포츠윤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최근 제기되는 대한체육회 징계에 대해서는 자칫 국가올림픽위원회에 대한 부당개입 논란에 휘말릴까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문체부에, 체육회에, 개별 종목단체까지.
잇따른 갖가지 대책이 '성폭력 근절'을 이끌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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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