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하는 16개 나라가 모두 가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16강전부터 중동의 모래바람과 맞서야 하는 일정이 됐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별 라운드 통과를 위해 13일간 치열한 승부를 벌었던 24개국.
이 중 새로운 토너먼트 라운드를 벌일 16개국이 확정됐습니다.
예상대로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이란 등 아시아 빅4가 모두 무난히 16강에 진출하는 등 동아시아 3팀, 동남아시아 2팀, 중앙아시아 2팀, 중동 8팀, 오세아니아 1팀이 포진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는 오는 22일 밤 10시 바레인과 8강행을 놓고 단판 대결을 벌입니다.
피파랭킹 113위인 바레인과는 역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로 앞서고 있지만, 역대 아시안컵 전적에서는 1승 2패로 열세입니다.
바레인을 누르고 8강에 진출하면 카타르-이라크 승자와 맞붙는 등 중동의 모래바람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습니다.
준결승 상대로는 주최국 아랍에미리트나 전 대회 우승국 호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강력한 라이벌인 일본과 이란은 결승에서나 만나게 되는 대진표가 짜였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어제)
- "이제는 정말 지면 짐 싸서 집에 가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어진 위치에서 해낼 것을 해내면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 위한 16개국의 치열한 축구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