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의 아시안컵 8강 상대는 카타르로 결정됐다. 1년 7개월 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도 잡았다.
카타르는 2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가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서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과 카타르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카타르와 대결은 1년 7개월 만이다.
한국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서 카타르에 2-3을 졌다. 33년 만에 카타르전 패배였다. 충격이 컸다.
↑ 카타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를 꺾고 2019 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대한민국과 8강전을 갖는다. 사진(UAE 아부다비)=ⓒAFPBBNews = News1 |
최종예선 탈락 위기에 몰리면서 이후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경질됐다. 손흥민은 당시 경기 도중 팔을 다쳐 수술대까지 올랐다.
한국은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 티켓 획득 및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아시안컵 본선 전적은 2승 1패로 우세하나 1980년대 이야기다.
조별리그에서 레바논(2-0), 북한(6-0), 사우디아라비아(2-0)를 연파했던 카타르, 결코 운이 아니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카타르는 킥오프 4분 만에 압델카림 하산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하산은 전반 48분에도 슈팅한 게 골대를 맞혔다. 카타르는 골 운이 없었다.
하지만 이라크가 더 불운했다. 후만 타렉, 알라 음하위 등 부상자 발생으로 교체카드를 써야 했다. 전반 23분 아크람 아피프의 미스로 얻은 기회를 모하나드 알리가 골로 넣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후반 들어 승부의 추는 카타르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라크는 카타르의 공세를 막는데 급급했다. 골키퍼 잘랄 하산의
카타르의 아시안컵 토너먼트 첫 승을 안긴 골이었다. 카타르는 2000년 및 2011년 대회에서 토너먼트에 나갔지만 첫 판에서 고개를 숙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