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6년 연속 우승, 월드시리즈 2년 연속 진출의 성과를 이룬 LA다저스,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팬페스트는 단순히 팬들이 선수들을 만나고 사인을 받는 자리를 넘어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앞두고 팬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다. 다저스는 ‘LA는 파란피가 흐른다(LA Bleeds Blue)’라는 시즌 모토를 공개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구단 운영의 결정권을 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균형’ 그리고 ‘꾸준함’을 새 시즌의 목표로 제시했다.
↑ 다저스는 폴락의 영입으로 타선 불균형이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다저스는 지난해 우완을 상대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높은 0.796의 OPS를 기록했다. 반면, 좌완을 상대로는 0.733에 그쳤다. 리그 최하위(0.623)였던 2016년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중위권 수준이었다. 이를 고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프리드먼의 생각.
이들이 타선의 균형을 강조하는 것은 결국 ‘꾸준함’을 위해서다. “이번 오프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더 꾸준한 모습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말을 이은 프리드먼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은 내가 함께 한 팀 중 가장 재능이 좋은 팀이었다. 그러나 꾸준하지 못했다. 0~2득점에 그치는 경기를 줄이고 3점 이상 내는 경기가 많아지도록 할 것이다. 우리 투수진을 생각할 때 그렇게 하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시거의 복귀는 다저스의 타선 고민을 해결해줄까?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자리가 빈 2루를 채우는 것도 고민 거리 중 하나다. 주전으로 지목할 선수는 없지만, 대안은 많다. 프리드먼 사장은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에르난데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둘 사이에 경쟁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결정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루와 외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