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전 NC 감독이 야구 대표팀 새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납득할 수 있는 선수 선발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 재현을 약속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운찬 / KBO 총재
-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모셨습니다."
고민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고, 두산과 NC를 강팀으로 만든 지도력에 강력한 카리스마까지.
김경문 감독이 처음부터 1순위였습니다.
선동열 감독이 불명예 사퇴한 마당에 경우를 중시하는 김 감독이 수락할 지가 관건이었는데, 야구 스타일처럼 의사 결정도 화끈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야구대표팀 감독
- "어려운 상황에서 피한다는 모습은 보이기 싫었습니다. 욕을 먹을 각오하고 수락하게 됐습니다."
김 감독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역시 대표 선수 선발 문제.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도 비난받은 선동열 감독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야구대표팀 감독
- "어느 감독이 있어도 조금씩 문제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90점은 못돼도 거기에 가까운 납득 가는 선수들을 뽑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가을 프리미어12와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김 감독은 다음 달 중순까지 서둘러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칠 계획입니다.
'베이징 신화'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부활하는 야구.
김경문 감독의 또 다른 신화를 향한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