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한화 이글스 불펜진의 한 축을 책임졌던 이태양(29)이 2019시즌 목표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지난해 한화는 철벽 불펜으로 명성을 떨쳤다.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중심으로 불펜 투수들의 면면이 빛을 발했다. 특히, 팔꿈치 부상으로 신음했던 이태양의 활약이 컸다. 그는 63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12호르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로 그는 메이저리그서 뛰고 있는 류현진, 같은 팀 동료 장민재, 윤지웅(NC), 윤석민(KIA)과 함께 1월 동안 일본 오키나와서 개인 훈련을 가졌다.
↑ 한화 불펜의 핵심 일원이었던 이태양이 2019시즌을 앞두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류현진과 윤석민으로 부터 배움을 얻어 가끔 구사하던 슬라이더를 강화했다. 이태양은 “그동안 슬라이더를 던지긴 했는데, 빠르지 않았다. 근데 석민이형은 슬라이더를 잘 던지고 현진이형은 커터를 잘 던지니까 가르쳐 달라고 해서 연습하며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태양은 “시즌 끝날 때 결과가 좋았다. 내 스스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시즌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2018시즌은 지나간 것이고, 새롭게 2019시즌 시작되는 만큼 지나간 건 묻어두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목표는 가을야구다. 이태양은 “우리가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갔다. 이제는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하는 게 목표다”며 “그 다음이 개인 목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를 세워두지 않으면 동기부여가 안 되더라. 목표를 세워두고 시즌이 끝나면 얼마나 했는지 확인해보려고 한다”고 웃었다.
3개 정도의 목표를 세웠다는 이태양은 “이를 해내려면 새 시즌에는 다르게 생각하고, 바꿔야 할 것 같다. 작년에 만족하지 않고 타자들과의 승부를 위해 내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양은 “지난해를 되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