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는 올해 홀로 호주에 캠프를 차렸다. 현재 선수들은 일주일여 정도 훈련을 진행한 상황. 다만 박용택, 오지환 등 선발대가 그보다 앞서 지난달 20일 먼저 출국, 열흘여 정도 일찍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보다 먼저인 지난달 16일에는 세 선수가 더 일찍 호주로 이동, 이르게 캠프를 준비했다. 차우찬(31), 류제국(35), 이정용(23). 공교롭게 세 선수는 차기 시즌 LG 마운드 키를 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황이 다르고 역할이 다르고 기대치가 다르지만 이 세 선수는 2019시즌 LG 마운드가 주목하는 핵심자원이다. 우선 지난 시즌 좌완에이스 역할을 수행해준 차우찬에게는 잔부상 없이 더욱 강해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를 통째로 쉰 류제국에게는 부활의 해가 되길 바란다. 2019시즌 1차 지명 신인투수 이정용은 마운드의 희망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
↑ 두 명의 베테랑 투수 류제국(왼쪽)과 차우찬이 비시즌 재활에 성공해 2019시즌 LG 마운드의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베테랑으로서 위기와 큰 경기 때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류제국은 허리 통증으로 2018년을 건너뛰었다.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결국 8월 수술을 받았다. 그의 빈자리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커졌고 류 감독도 시즌 중 류제국의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곤 했다. 수술 후 류제국 역시 빠르게 회복 및 재활에 신경 쓰고 있으며 2019시즌 늦지 않은 시점 복귀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정용은 대졸신인으로서 LG가 기대하는 즉시전력감 기대주다.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당장 허약해진 LG 불펜 및 선발진에 힘이 될 수 있다 평가된다. 여기에 데뷔도 전부터 모교 등에 수차례 훈훈한 기부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인성을 갖춘 선수로 관심이 집중됐다. 야구만 잘 하면 된다는 주변격려 속 일찌감치 대선배들과 개인훈련을 떠나는 등 착실한 시즌준비에 나섰다.
↑ 2019 1차 지명 신인투수 이정용(사진)은 팀 선배들과 함께 일찌감치 캠프지로 이동 빠르게 시즌준비에 돌입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
자연히 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