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한화 이글스 내·외야수가 모두 모여 수비훈련을 치렀다. 강조된 것은 ‘기초’다.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인 한화는 9일 내·외야수가 모두 모여 수비훈련을 가졌다. 채종국 수비코치의 지휘 하에 내야 펑고, 외야 펑고, 송구 연습까지 쉼 없이 이어졌다.
내·외야수가 모두 모여 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기합을 넣으며 훈련을 소화했다.
↑ 한화가 9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가졌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채종국 수비코치는 “첫 번째 차례 때는 하체 위주로 진행했고, 두 번째는 팔을 쓰는 송구 위주로 진행했고 세 번째는 게임을 대비해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렁차게 고함치는 것에 대해선 “선수들끼리 재밌게 하려고 소리 지르는 것이다”며 “많이 하는 것보다 전력을 다해 한 번을 해도 제대로 하자고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훈련량을 확 줄였다. 수비 역시 마찬가지. 채 코치는 “작년에도 훈련량을 적게 하고 효율을 높였는데 큰 문제 없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시즌 한화보다 더욱 단단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채 코치가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은 ‘디테일’이다.
채 코치는 “수비는 작은 실수 하나를 줄이는 게 우선이다. 화려하게 하기 보다는 작은 것 하나를 놓치지 말자고 했다”고 얘기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