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야구와 풋볼에서 모두 재능을 보였던 카일러 머레이, 결국 풋볼을 택했다.
머레이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TheKylerMurray)를 통해 “내 인생 전부를 NFL 쿼터백이 되는 것에 전념할 것”이라며 NFL 진출을 선언했다.
머레이는 오클라호마 대학교 시절 두 종목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냈다. 야구에서는 외야수로 189타수를 소화하며 타율 0.296 출루율 0.398 장타율 0.556 10홈런 47타점 10도루를 기록했고, 풋볼에서는 쿼터백으로 활약하며 대학 풋볼 최고 스타에게 수여하는 하인즈맨 트로피를 받았다.
↑ 카일러 머레이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될 정도로 야구 선수로서 재능이 있었다. 그러나 풋볼에 전념하는 것을 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풋볼은 내 사랑이자 열정이었으며, 내 삶의 전부였다. 나는 쿼터백으로 자라왔고, 리그에서 가능한 최고의 쿼터백이 되고 우승을 이끌기 위해 내 전부를 바치기를 원하고 있다”며 재차 풋볼에 전념할 뜻임을 밝혔다.
466만 달러의 계약금에 머레이를 영입한 어슬레틱스는 선수 한 명을 잃게 됐다. 계약금은 반환된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은 지난해 받은 계약금 일부인 150만 달러 중 129만 달러를 반환한다고 전했다.
어슬레틱스는 지명권을 보상받지 못한다.
빌리 빈 사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30년전 애플 주식에 투자를 했을까? 나는 그런 후회는 하지 않는다”는 재치 있는 답으로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