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가 국내 선발을 찾기 위한 오디션을 시작했다.
KIA의 이번 스프링캠프 화두는 마운드 구축이다. 당장 제이콥 터너-조 윌랜드, 양현종을 제외하고는 선발을 맡길 투수가 없다.
지난해 KIA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68로 리그 최하위였다. 새 시즌 도약을 위해선 선발진 구축이 가장 우선이다. 2017 통합우승을 거뒀을 때를 떠올려 봐도 헥터 노에시, 팻 딘, 양현종, 임기영 등 선발진이 탄탄했다.
↑ KIA 타이거즈가 12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를 갖고난 뒤 미팅하는 모습. KIA는 앞으로 열릴 연습경기 동안 선발진을 맡을 투수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자원은 많다. 하지만 초반부터 난관에 닥쳤다. 선발 자원으로 평가했던 윤석민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조기 귀국했다. 다른 투수들로 마운드를 세워야 한다.
KIA에는 임기영과 한승혁 등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들과 더불어 유승철 하준영 등 선발로 뛸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이들도 있다.
이들을 평가할 시험대는 연습경기다. 이미 KIA는 두 번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1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KIA는 한승혁 하준영 홍건희 문경찬 이민우 박지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각각 1-2이닝씩 투구를 마쳤는데, 한승혁과 하준영, 홍건희가 2이닝씩 책임져 무실점을 기록하며 희망을 전했다.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임기영은 1⅓이닝 동안 5실점을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⅔이닝 동안 퍼
KIA는 일본 프로팀과의 5차례 연습경기, 국내 팀과의 6차례 연습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1경기 동안 선발진을 책임질 옥석을 골라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KIA의 ‘투수 오디션’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