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직 존슨 LA레이커스 사장이 탬퍼링 혐의를 벗었다.
NBA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존슨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가드 벤 시몬스와 관련해 탬퍼링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시몬스가 존슨과 만나 정상급 포인트 가드가 되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를 원하고 있음이 알려졌고, 존슨 사장이 이에 “그가 경기하는 모습과 비전을 좋아한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돼 진행됐다.
↑ 존슨 사장이 탬퍼링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몬스는 순수한 마음에 존슨을 농구 선배로서 동경하고 만나기를 원했을 수도 있다. 그는 여러 명예의 전당 입성 선수들에게서 레슨을 듣는 것을 계획했고, 존슨도 그 명단에 있었던 것. 그러나 시즌 중간에 다른 팀 선수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장과 접촉하는 것은 썩 좋은 그림은 아닐 터. 이 만남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레이커스 단장이 이와 관련해 세븐티식서스 구단에 만남을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사무국은 둘의 만남에 대해 “양 구단이 둘의 만남이 지금 이 시기에 상식적이지 않은 만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존슨 사장의 발언 자체는 탬퍼링 시도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 시몬스와 존슨은 장신 가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점 때문에 그는 존슨을 동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레이커스와 존슨 사장이 탬퍼링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존슨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니스 안테토쿤포에 대해 언급했다가 5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2017년에는 랍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이 당시 인디애나 페이서스 소속이었던 폴 조지의 에이전트와 접근했다 50만 달러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