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스프링캠프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LG는 16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가진 호주 연합팀과 연습경기서 3-2로 이겼다.
호주 연합팀에는 2019 프리미어12 호주 대표팀 예비 명단에 오른 6명이 포함됐다. 또한, 선발투수는 2011년 KIA 타이거즈에서 활동했던 트레비스 블랙클리였다.
↑ LG 트윈스 투수 최동환은 16일 호주 연합팀과 연습경기에서 9회 구원 등판해 3-2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
LG는 첫 연습경기를 고려해 투수 9명과 타자 19명 등 선수를 고르게 기용했다. 1-2의 6회말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3루수 실책과 김용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따며 승부를 뒤집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주장 김현수는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적응하는데 신경 썼다. 시합을 뛴 지가 오래돼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해서 빨리 적응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8회초 구원 등판해 탈삼진 2개를 기록한 신정락은 “속구 위주로 피칭을 했다. 체인지업, 투심도 섞어 던졌는데 느낌이 좋았다. 몸 상태는 7~80%는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마무리투수로 나서 1점차 승리를 지킨 최동환은 “캠프기간 연습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던지려고 했는데 아직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캠프가 남은 만큼 더 보완해서 시즌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연습경기지만 2019년 첫 경기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타자들이 타이밍이 다소 맞지 않아 공격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1이닝씩 던진 투수들은 제구가 잘 됐으며 구속도 괜찮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한편, 17일 예정된 호주 연합팀과 두 번째 연습경기는 상대팀의 사정으로 취소됐다. LG는 20일 청백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23일 귀국한 후 하루 휴식을 취하고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