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는 3월 멕시코와 평가전을 갖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젊은 피’를 수혈했다. 내야수 기요미야 고타로(20·닛폰햄), 무라카미 무네타카(19·야쿠르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1·오릭스) 등 젊은 선수가 첫 발탁됐다.
일본은 3월 9일과 10일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멕시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1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멕시코전 소집 명단(28명)을 발표했다.
28명 중 절반에 가까운 11명이 첫 발탁이다. 그리고 상당히 젊어졌다. 지바 롯데 투수 마쓰나가 다카히로(31)가 최고령이다. 30대도 투수 미카미 도모야(30·이상 DeNA), 포수 고바야시 세이지(30·요미우리)까지 3명뿐이다.
↑ 일본 야구대표팀은 3월 9일과 10일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나바 감독은 새 얼굴이 많아진 이유에 대해 ‘미래’와 ‘마지막 테스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상 이번이 실험할 마지막 기회다. 지난해 11월 미국 올스타전을 통해 어느 정도 팀을 만들었으나 1년 내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젊은 선수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었다. 또한 그들이 장기적으로 사무라이 재팬을 이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기요미야다. 지난해 프로 입문한 기요미야는 53경기에 출전해 7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이나바 감독은 “기요미야의 배팅이 뛰어나다. 부족한 점도 있지만 내 눈으로 국제무대에서 한 번 (그의 타격을)보고 싶어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기요미야보다 한 살 어린 2000년생 무라카미도 발탁됐다. 이나바 감독은 “기요미야와 무라카미의 타격에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젊은 선수인 만큼)국제경기에서도 초구부터 겁 없이 덤비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일본 야구대표팀 멕시코전 소집 명단 | *는 첫 발탁
투수 : *우메노 유고(20), *하라 주리(26·이상 야쿠르트), 야마오카 다이스케(24), *야마모토 요시노부(21·이상 오릭스), 마쓰나가 다카히로(31·지바 롯데), 야마사키 야스아키(27), 이마나가 쇼타(26), *미카미 도모야(30·이상 DeNA), 다카하시 레이(24), 모리 유이토(27·소프트뱅크), *모리하라 고헤이(28·라쿠텐), 다구치 가즈토(24·요미우리)
포수 : 고바야시 세이지(30·요미우리), 다무라 다쓰히로(25·지바 롯데), 가이 다쿠야(27·소프트뱅크)
내야수 : 교다 요타(25·주니치), *요시카와 나오키(24), 오카모토 가즈마(23·요미우리), 오야마 유스케(25·한신), *기요미야 고타로(20·니혼햄), 나카
외야수 : 다나카 가즈키(25·라쿠텐), *요시다 마사타카(26·오릭스), *노마 다카요시(26·히로시마), 우에바야시 세이지(24·소프트뱅크), 곤도 겐스케(26), *니시카와 하루키(27·이상 닛폰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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