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가 49일 만에 연승을 달리며 현대건설에 진 기업은행을 끌어내리고 단독 3위에 올랐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GS칼텍스 강소휘의 강타가 그대로 인삼공사 코트에 꽂힙니다.
이소영은 강력한 후위 공격을, 표승주는 서브 에이스를 책임집니다.
외국인 선수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GS칼텍스는 강소휘, 이소영, 표승주 3각 편대를 앞세워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49일 만에 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도약했습니다.
이소영은 55%가 넘는 공격 성공률과 함께 28점을 올렸고, 강소휘는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4점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GS칼텍스 공격수
- "저희 용병이 다치고 나서 국내선수끼리 책임감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하려고 하는 의지가 더 많아서…."
인삼공사는 블로킹 싸움에서 GS칼텍스를 압도해 2세트를 가져오며 연패 탈출의 희망을 키웠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인삼공사는 16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마야가 돌고래처럼 뛰어올라 기습적인 속공을 성공시킵니다.
5위 현대건설은 역대 팀 최초로 3만 5천 득점에 성공한 마야를 앞세워 갈 길 바쁜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습니다.
현대건설 마야는 차곡차곡 공격 포인트를 쌓아 나간 반면, 기업은행 어나이는 범실을 7개나 기록하는 등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양팀의 희비를 갈랐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