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경쟁을 외치자 베테랑이 발 벗고 나섰다. 경쟁의 시너지 효과뿐 아니라 신구조화까지 기대하는 한화 이글스다.
지난해 한화는 깜짝 놀랄 성과를 만들었다. 최하위 후보라는 평가 속에서 ‘리빌딩’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정규리그서 3위를 기록하며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자, 팀은 ‘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보다 선수단은 더욱 열의 있고 한 층 더 긴장감 있게 임하고 있다.
↑ 한화 이글스가 경쟁의 시너지효과뿐 아니라 신구조화까지 기대케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무엇보다 긴장감이 도는 이유는 ‘무한 경쟁’ 체제 때문이다. 포지션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덕분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팀이 ‘경쟁’을 외치자, 가장 먼저 바뀐 것은 베테랑이다. 김태균 정근우 최진행 등부터 먼저 스스로 변화를 갖추며 달라졌다. 코칭스태프도 만족스러워 하는 요소 중 하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은 그동안 해온 커리어가 있기 때문에 자존심이 있다. 그러나 지금 선수들은 그 자존심을 버리고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준비 과정부터 다르다”고 전했다.
최진행과 양성우의 경우 자진해서 다이어트를 했다. 정근우 역시 가벼운 몸을 위해 체중을 줄이고 유지하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해보다 몸을 더 잘 만들어왔다는 평가. 수비에서 움직임이 다르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한 감독은 “베테랑도 방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면서 “포지션별로 경쟁이 치열하다. 팀 성장에 있어선 바람직한 일이다. 경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까지 쑥쑥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