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K리그1 감독들이 생각한 전북의 3연패를 저지할 1순위는 울산이었다.
올 시즌 K리그1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전북의 3연패 성공 여부다. 여섯 번의 K리그1 우승을 안긴 최강희 감독이 떠났으나 우승후보 1순위로 평가 받는다. 조세 모리뉴 감독을 보좌했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문선민, 한승규, 최영준, 이근호, 김민혁 등을 영입해 전력이 더 강해졌다.
전북의 아성을 깰 후보로 울산이 첫 손에 꼽힌다. 김도훈 감독 부임 후 K리그1 및 FA컵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냈던 데다 김보경, 윤영선, 윤영선, 신진호, 김성준 등 영입으로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 하나원큐 K리그 2019 개막 미디어데이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울산 현대는 전북 현대의 3연패를 저지할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사진은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 사진(서울 홍은동)=김재현 기자 |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K리그1 감독들이 생각하는 전북의 대항마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모라이스 감독도 울산을 꼽았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이렇게 몰표를 받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 현역 시절인 2003년 최우수선수(MVP)를 받을 때 이후 처음이다. 아무래도 전북이 독주하니까 울산이 이겨달라는 바람이 담겨있지 않을까”라며 “부담감도 있었으나 지금은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보다 더 강력하고 재미있는 공격축구를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스스로도 울산을 전북의 대항마라고 적은 김도훈 감독은 “14년 만에 K리그1 정상을 탈환하자는 의지가 강하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팀도 (전북에)갚아야 할 빚이 있다. 제주, 서울, 포항 등도 전북을 잡아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울산을 적지 않은 이임생 수원 감독이었다. 전북의 대항마로 당당히 수원, 한 팀이라고 했다.
이임생 감독은 “전북과 울산이 여러 선수를 영입해 우승 확률이 높다는 걸 인정한다. 그러나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닌 축구는 의외성이 있다. 변수도 많다. 우리는 서로 믿음이 강하다. 우리 나름대로 색깔을 보여준다면 전북뿐 아니라 그 이상의 팀도 이길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하나원큐 K리그1 2019는 오는 3월 1일 전북-대구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
올 시즌 K리그1은 바뀐 게 많다. 주중 및 주말 경기를 화, 수, 금, 토, 일요일로 분산 개최해 경기가 치러지는 일수를 최대한 늘렸다 .
벤치 헤드셋이 허용되며 국내 선수 의무 선발 출전 및 명단 등록도 23세 이하에서 22세 이하로 한 살 낮아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