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비로 흠뻑 젖은 오키나와.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가 상부상조를 보여줬다.
6일 오키나와 일대는 오전부터 강한 빗줄기 영향을 받았다. 일찌감치 예정된 연습경기도 모두 취소된 상황. 훈련장소가 마땅치 않기에 구단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롯데, SK가 전격 휴일을 결정했고 KIA와 한화는 인근에서 웨이트 등 간단한 훈련으로 대체했다. 실내훈련장이 있는 삼성만 훈련을 진행했다.
↑ LG가 6일 오키나와일대 우천으로 연습경기가 취소되자 SK의 실내훈련장을 빌려 사용했다. 선수들의 훈련 모습.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그러자 삼성과 함께 실내훈련장을 보유한 SK의 구시카와 구장은 팀 휴일로 텅 비어있게 됐다. 이에 LG가 이를 대신 사용하도록 요청했고 전격 성사됐다.
차명석 LG 단장은 “어제 저녁 비 예보가 있어 미리 SK와 협의했다. 비가 많이 내릴 경우 대신 실내훈련장을 사용하기로 했다. SK가 휴식일이라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전날 운영팀을 통해 우천시 경기장 사용 여부를 논의했고 미리 확정, 오전부터 대비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 무렵부터 훈련을 시작한 LG 선수단은 야외와 똑같이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갑작스러운 장소변경에도 다들 구슬땀을 흘리며 평소처럼 훈련에 매진했다. 장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타격훈련, 수비훈련, 투수들의 몸 만들기등이 무리 없이 펼쳐졌다.
LG의 이번 SK 실내구장 일시사용은 빗
현재는 LG에 실내훈련장이 없다. 그 사이 삼성과 SK가 좋은 시설을 마련했고 상부상조가 이뤄졌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