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빌드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에이스를 개막전 마운드에 올릴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커쇼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캠프 도중 어깨 이상이 발견됐던 커쇼는 현재 확실히 진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MLB.com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커쇼가 이날 그라운드에서 와인드업 동작으로 공을 던졌다고 소개하며 "더 이상 아픈 거 같지는 않다. 일정이 뒤로 밀렸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 어깨 문제로 시즌 준비가 지체된 커쇼는 현재 캐치볼만 소화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에도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두 차례 올랐을 때 모두 재활 등판을 생략하고 그를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렸다. 6월 허리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는 복귀전에서 3이닝 55구, 두 번째 경기에서 5이닝 68구를 소화했다. 사실상 재활 등판을 메이저리그에서 한 셈.
다저스 구단 운영진이 정말로 커쇼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모습을 보고싶다면, 이같은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첫 경기에서 적은 이닝만 소화하게 하고 시즌이 진행되면서 빌드업
한편, 지난해 많은 투구를 하면서 올해 시즌 준비 속도를 늦춘 또 다른 선발 워커 뷸러는 이날 라이브BP 20구를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뷸러가 실전에 투입되기 전에 한 차례 더 라이브BP를 소화한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