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박병호는 2번, 3번, 4번 어떤 타순에서도 잘하는 선수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9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박병호를 19일 경기 4번에 기용할 것임을 알렸다. 최근 파격적인 박병호 2번 기용으로 강한 2번 타자 붐을 일으킨 시점서 묘한 행보였다.
장 감독은 “원래 본인 자리인 4번 타순서 치는 것을 보고 싶었다”며 이유를 설명했지만 이어 박병호가 어떤 타순에서도 잘 하는 선수라고 덧붙이며 여지를 남겼다. 3번, 나아가 2번 기용까지 구상했으나 4번도 가능한 팔방미인 박병호에 대해 여러 고민을 거듭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 키움 박병호(사진)가 19일 KIA와의 시범경기서 원래 역할인 4번 타자로 복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 기용법에 대해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장 감독 말처럼 박병호는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이고 기복도 적다. 어떤 타순에서도 제 역할 가능하다는
여러 포지션서 장점을 확인한 장 감독은 박병호 활용법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까.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