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베테랑 좌완 장원준(34·두산 베어스)이 2군에 머물며 '선발 투수 복귀'를 준비합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장원준은 2군에서 투구 수를 늘리는 등 선발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금은 불펜 투수로 기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구도는 '선발 장원준', '불펜 이영하'입니다.
이영하는 지난해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5선발로 올라와 10승(3패)을 채웠습니다.
올해 이영하는 선발진에 합류해 정규시즌 개막을 맞았습니다.
장원준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2015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3시즌 동안(2015∼2017년) 팀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내내 부진했고, 선발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올해 장원준은 일단 2군에서 개막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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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이 선발 투수로 돌아오면 미완인 불펜진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이 선발 투수로 나설 정도가 되면 이영하가 불펜진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영하가 구원진에 합류하면 불펜진이 강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선발과 불펜 모두, 열쇠는 장원준이 쥐고 있는 셈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