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네 번째 별을 달았다. 한국도로공사의 2연패를 저지하고 10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15-25 25-23 31-29 25-22)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이 2008-09시즌 이후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흥국새명은 역대 세 번째이자 12시즌 만에 통합 우승의 기쁨도 만끽했다.
↑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2008-09시즌 이후 10시즌 만에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김천)=김영구 기자 |
흥국생명의 정상 등극은 순탄치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의 저항이 거셌다. 1세트에서 13-18에서 연속 4점을 뺏기며 기선을 뺏겼다.
그렇지만 흥국생명의 저력이 돋보였다. 2세트에서 24-23까지 쫓겼으나 김미연의 퀵오픈 성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 범실이 6-3으로 두 배 많았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박 터지는 싸움이었다. 흥국생명은 24-21, 3점차 리드를 했으나 한국도로공사의 반격에 듀스를 허용했다.
어느 팀도 먼저 2점을 따내지 못했다. 28-29에서 명품 수비 속 랠리가 펼쳐졌다. 흥국새명은 톰시아의 연타로 29-29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재영의 퀵오픈과 톰시아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따냈다.
팽팽한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끈 이재영은 유효 29표 중 29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