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가 금요일에도 펼쳐진다.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제주전을 시작으로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이 진행된다.
K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금요일 저녁 경기를 신설했다. K리그1 12개 팀이 한 차례씩 주말 라운드 홈경기를 금요일에 치르기로 했다. 경기 일을 분산해 중계방송 노출 빈도를 늘리기 위함이다.
↑ K리그는 2019시즌부터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을 실시한다. 29일 울산-제주전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리그 금요일 저녁 경기가 처음은 아니다. 프로축구 초창기인 1984년~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금요일 오후에 한 경기장에서 두 경기가 연속으로 열린 적도 있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앞둔 팀의 주말 경기를 금요일로 당겨서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 진행되는 금요일 경기는 특별하다.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이라는 공식 명칭이 붙었다. 새로운 로고와 홍보영상도 공개됐다. K리그 금요일 저녁 경기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는 과정이다.
일본 J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 금요일 저녁 경기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사례도 많다.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의 첫 경기인 울산-제주전은 흥미 요소가 가득하다.
1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울산은 제주를 상대로 홈 2연승 사냥에 나선다.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 3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이동경의 활약이 기대된다. 제주는 미드필더 아길라르가 코스타리카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복귀한다.
풍성한 이벤트
울산현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선정된 2명이 경기 종료 후 피치에서 선수들과 승리의 포토타임을 갖는다. 치어리더 ‘울산 큰애기’와 함께 하는 응원과 사탕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