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박병호(33·키움히어로즈)가 4번 타자로 복귀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가장 큰 변화는 4번 타순으로 돌아온 박병호다. 박병호는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2번 혹은 3번 타자로 출전 준비를 했다. 시범경기 때도 2,3번 타자로 주로 나섰고, 지금까지 열린 정규시즌 6경기에서도 3번타자로 출전했다.
↑ 박병호가 30일 고척 SK전에 앞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전날(29일) 박병호는 SK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삼진을 당했다. 특히 김광현과의 세 차례 승부에서는 모두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장 감독은 "선수는 언제고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이 있다. 박병호도 어제가 그런 날 아니었겠나"면서 "어제 박병호다운 스윙이 나오진 않았지만 144경기를 다 잘 할 수는 없는 일이다"고 감쌌다.
키움은 이정후(좌익수)-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샌즈(우익수)-임병욱(중견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이지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
장 감독은 "서건창이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은 체력안배 차원이다"며 "오늘 선발이 땅볼 유도형 투수인 에릭 요키시라, 수비 강화를 위해 라인업을 구성했다. 서건창의 최근 수비가 더 좋아졌다. 실책도 줄었지만 김혜성도 뛰어야 하는 선수다"고 설명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