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양상문(58) 롯데 감독이 프로 데뷔전을 완벽하게 치른 고졸 신인 투수 서준원(19)을 칭찬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서준원은 롯데의 신인 1차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만 3억5000만원. 29일 1군 엔트리에 첫 등록된 그는 30일 잠실 LG전에 구원 등판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서준원은 선발투수 김원중(6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7회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가 7-0으로 크게 리드하던 상황이었다.
↑ 롯데 서준원은 30일 잠실 LG전에 등판해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프로 데뷔 무대였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서준원은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해 1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서상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양 감독은 “여유가 있던 상황에 등판했지만, 공에 힘이 있었다. 무엇보다 내용이 좋았다. 경남고 시절 서준원이 아니더라. 확실히 좋아졌다”라며 흡족해했다.
서준원의 달라진 부분에 대해 구속 증가를 꼽았다. 양 감독은 “(1년 전까지만 해도)변화구 위력이 없었는데 전반적으로 구속이 증가하면서 좋아졌다. 투수코치가 잘 가르친 거 아니겠나”라며 웃었다.
양 감독은 앞으로 서준원을 ‘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