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기대주 배재준이 두 번째 선발등판서 부진했다.
배재준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총 96구를 던졌고 팀이 2-6으로 밀리는 상황 5회부터 마운드를 이우찬에게 넘겼다.
LG 선발 새로운 축으로 떠오른 배재준이지만 두 번째 등판서는 말 그대로 혼쭐이 났다. 1회초 타선이 선취점을 뽑았지만 1회말 송광민에게 추격 솔로포를 허용했다.
2회가 문제였다. 배재준은 선두타자 김민하와 승부서 볼넷을 내줬고 최재훈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무사 1,2루가 된 배재준은 후속타자 변우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어진 오선진과 승부서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 LG 배재준(사진)이 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배재준은 2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빅이닝을 허용했다. 사진=MK스포츠 DB |
3회 역시 2피안타 1볼넷으로 다시 만루위기에 직면했으나 후속타선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배재준은 이날 피홈런이 나온 1회는 넘어갔으나 2회와 3회,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등 제구불안에 발목 잡혔다. 상대 타선의 집요한 승부에 제대로 영점을 잡지 못했다. 야수진도 돕지 못하며 위기가 이어졌고 대량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배재준은 비시즌 LG가 공들인 5선발 후보로서 지난달 27일 SK전 때 6이닝 1실점 호투로 강한 눈도장을 찍었다.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두 번째 등판은 첫 번째 등판과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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